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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세상을 변혁시키는 원동력, 사물인터넷 [전자신문 Etnews 9월 11일자_전자신문 20180912일자 본지 26면]
아이디 | admin
날  짜 | 2018-09-12
조  회 | 705

세상을 변혁시키는 원동력, 사물인터넷 [기고]


[기고]세상을 변혁시키는 원동력, 사물인터넷

충분히 발달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주변에 눈을 돌려 보면 과거와 비교했을 때 그야말로 '마법' 같은 일이 일상을 채우고 있다. 

예를 들어 보자. 아마존 무인가게 '아마존 고' 슬로건은 '노 라인, 노 체크아웃'이다. 아마존 고에서는 줄 설 필요도, 계산할 필요도 없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가 물건을 택해서 나오기만 하면 된다. 천장에 달린 100여대 카메라, 인공지능(AI), 센서 등 각종 기술이 결합돼 모든 움직임과 상품 변동을 체크한다. 

애플리케이션(앱)에 연결된 계좌에서 자동으로 계산이 이뤄진다. 2016년 12월 미국 시애틀에서 첫선을 보인 후 벌써 세 번째 매장이 문을 열었다. 사람들 발길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최초의 24시간 무인편의점 '빙고박스'를 필두로 이지고(EasyGo) 웨이라이, 타오카페, 샤오마이 등 상당수 업체가 무인점포를 시범 운영하거나 이미 운영하고 있다. 세상은 늘 변하기 마련이지만 오늘날 유통 시장 변화 속도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신유통 혁명이라 칭해도 지나치지 않을 이 같은 변혁을 사물인터넷(IoT)과 AI, 카메라 센서를 결합한 최첨단 기술이 이끌고 있다. 

2020년이 되면 대부분 IoT 기기가 사람 제어 없이 작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센서 정확성과 정밀도 향상으로 IoT 기기는 인간 감각 한계를 넘어 주위 환경을 인지하게 되고, 빅데이터 처리 기술과 AI 기술은 사물에 지능을 입혀서 사물이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러한 IoT 발전은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변혁을 끌어낼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IoT가 순조롭게 확산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

먼저 IoT 기기가 생산하는 무한한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 용량이 충분한 네트워크와 서버가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기술이 '5G'와 '클라우드 서비스'다. 롱텀에벌루션(LTE)보다 20배 빠른 5G는 더 많은 사물을 빠르게 연결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는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줄 것이다. IoT는 5G 응용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클라우드·빅데이터 산업 기반을 강화, 디지털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해 줄 수 있다. 

이러한 인식 아래 정부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확산시키는 등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두 번째 조건은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IoT 보안 우려를 말끔히 없애는 것이다. IoT 확산은 기업과 개인이 IoT 이용을 주저하게 하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기대할 수 없다. 정부는 디지털 생태계 성장 지속을 위해 블록체인, AI 등 신기술 활용으로 보안 걱정 없는 IoT 이용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 생태계 주축이 되는 기술 가운데 IoT는 국제 경쟁력이 높은 우리 산업 대표 분야다. 우리 강점인 IoT를 잘 활용한다면 자동차·조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세먼지·환경오염 등 우리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만들고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실현하는 IoT라는 마법이 ICT 산업을 발전시키고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길 기대해 본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wonkimi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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